정보광장
[시니어산업학과 동문] 시니어 산업학과에서 출발, ESG경영학 박사까지
[시니어산업학과 동문 소식]
시니어 산업학과에서 출발, ESG경영학 박사까지 (박재연 동문)
2019년 어느 겨울, 첫 직장에서 패밀리라고 할 만큼 가까웠던 직장 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만나 호프집에서 대뜸 하는 말씀은 “공부 좀 더 해볼 생각 없나? “라는 제안이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입사하여 재밌게 직장 생활하며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회사 생활을 하던 와중에 다시 학생 타이틀을 달고 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매일 마주하는 비즈니스 세계와는 달리 새로운 학문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나름 멋있고 회사를 그만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가치가 있을 것 같았다.
나는 2020년3월 공공정책대학원 시니어산업학과에 입학하여 1호 박사가 되리라 꿈꾸며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나름 신선했고 입학 첫날 강의실에서 나보다 연배가 훨씬 높으신 분들을 보고 적잖게 놀랐던 것 같다.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 만난 우리는 모두 다 희망찬 젊은이였고 동기로 통했다. 시니어산업학과 원우 회장을 맡으면서 더욱 애정이 갔던 대학원 생활, M.T , 학회 발표, I.R 세미나, 팀 프로젝트 등 함께 나눈 추억들이 많다.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건 매 학기 마다 했던 자기 소개였고, 그 다음은 학위수여식의 순간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석박사들이 매 학기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 경이로웠고 세상에는 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보고 스스로 격려했다. 너도 할 수 있다고...
2022년 8월 시니어산업학과 1기 동기들 5명과 함께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성취동기, 탐구욕이 많았던 나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ESG 경영학과 박사 과정에 입학했고, 지금은 기업ESG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주중에는 자동차 디스플레이계의 비즈니스 우먼으로, 주말에는 박사 졸업 준비생으로 산다는 것이 녹록치 않지만 교수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박사 원우들의 열정이 나에게는 늘 엔돌핀이 되어 준다. 특히, ESG 경영학과 박사 과정에 계신 원우들은 모두 감동의 아이콘이다. 나 또한 나이 오십 줄을 바라보는 이 순간에도 내가 미처 몰랐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깨우침을 마주할 때면 설레고 행복하다. 옛말에 공부는 때가 있다고 했지만 요즘 박사과정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진국 같다는 것이다. 세계를 무대로 도약하고 있는 세종대학교에서 더욱 발전하는 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