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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동문] 교정복지분야의 중독상담전문가가 되기까지

  • 등록일 2023.11.20
  • 조회수 635
  •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동문소식]



교정복지분야의 중독상담전문가가 되기까지 (강정희 동문)



저는 사회복지사 1급과 중독전문가 1급을 취득 후 현재는 한국중독전문가협회에서 1급 수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30기 강정희입니다. 구체적으로 중독의 예방과 치유, 재활에 관련된 강의와 상담을 하고 사회복지 관련 다양한 상담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마약사범, 성폭력가해자, 자살위험군, 가정폭력가해자 등 법무부 보호관찰소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집중관리대상자들을 상담하고, 법원에서 수강명령과 교육조건부기소유예 처벌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재활분야 일을 합니다.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사범들을 주로 만나고 있으며, 재발(재범)이 되지 않고, 온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실천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부 졸업 후 정신건강 복지현장에서 일을 하면 할수록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들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전문가로서 추구해야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고민의 과정 속에서 세종대에서 학업을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중독상담전문가로 제 진로를 특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석사 이후 중독 및 교정상담 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복지 관련 강의를 하다보니 상담과 복지의 현장경험을 논문으로 체계화하고 싶은 생각에 박사과정까지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박사과정에서는 RA(Research Assistant) 장학금을 받으면서 세이브더칠드런의 드림사업평가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아동과 청소년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경험을 질적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전문가로 일하면서 연구와 수업까지 병행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이러한 실천적, 학문적 노력 특히, 상담실 내 상담이나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사회서비스 연계까지 병행하면서 적극적으로 수행한 상담복지적 접근이 클라이언트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2020년엔 법무부 장관 표창장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법무부 교정기관안에서의 상담, 중독분야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인원은 아직 소수이며, 향후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야 할 영역이기도 합니다. 중독상담, 보호관찰대상 청소년상담 등 교정분야의 상담은 경제적 자립이나 치료적 재활, 학업 및 진로 지원을 위한 사회서비스 등을 연계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복지실천가로서 이론과 현장성을 갖추고, 상담전문가로서의 수퍼비전과 훈련 또한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전문성을 함양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가 활동하는 현장에서 더 많은 사회복지 후학과 동료전문가들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