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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동문] 모든 아동의 공평한 출발을 위한 드림스타트

  • 등록일 2024.01.22
  • 조회수 296
  •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동문소식]


모든 아동의 공평한 출발을 위한 드림스타트  (이진선 동문)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아동청소년복지를 전공하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드림스타트에서 아동통합사례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이진선입니다. 석사과정을 다니면서 다문화가정의 이중언어지원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졸업 직후에는 다문화지원센터의 언어발달지도사로도 활동했지만 보다 사회복지적인 성격이 뚜렷한 드림스타트가 제게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드림스타트는 미국의 헤드스타트나 영국의 슈어스타트와 같이 대한민국 모든 아동의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전국 시군구에 229개 전담조직이 설치되어 있는 대표적인 공공 사례관리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 순위 10위 권대의 국가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드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어려운 이웃이 존재합니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 아동의 경우 생애 시작부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가난의 대물림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드림스타트’는 이러한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 영양, 교육, 문화, 상담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여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드림스타트는 대상 아동의 ‘가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톨스토이의 저서 ‘안나 카레리나’의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 라는 문장처럼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가정이 처해 있는 양육의 어려움은 각양각색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문제가 되는 가정도 있고, 가구원의 신체적인 건강이 위기로 닥치기도 하고 때로는 양육자의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 힘겨워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드림스타트의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이러한 다양한 문제와 욕구를 가진 가정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대상아동 가정이 가지고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찾도록 다각적으로 돕습니다.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양육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각 가정 안에 있다는 믿음을 갖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상자 가정 안으로 들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사례관리사로 근무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지만 어려움과 고민은 여전합니다. 대상아동 가정 깊숙이 들어가 그들의 아픔과 슬픔에 동요되기도 하고,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가정의 문제에 닿을 때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힘겨운 과정을 버텨낼 수 있는 것은 우리 아동들이 조금씩 성장하며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 글을 통해 동문과 원우분들이 드림스타트와 아동통합사례관리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되셨길 바라며, 언젠가 실천현장에서 반갑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