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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동문] 배우는 즐거움에서 출발하여 대학 강단에 서다

  • 등록일 2024.02.26
  • 조회수 357
  •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동문소식]


 
배우는 즐거움에서 출발하여 사회복지 연구자가 되다 (최미숙 동문)





공공정책대학원 40기 최미숙입니다. 두 딸이 학업을 마칠 무렵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교수님들과 동기들의 지지를 받으며 즐겁게 대학원 생활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헤어지기 아쉬워 원우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지금도 그립습니다.


처음에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받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지만, 학교생활에 흥미를 가지면서 1급 시험까지 도전하여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공부로 학문하는 매력에 빠져들게 되어, 용기를 내어 일반대학원 복지·커뮤니케이션학과의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세종대학교 복지·커뮤니케이션학과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사회복지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협동과정입니다. 커리큘럼은 박사논문에 필요한 질적, 양적 연구방법론 수업, 사회복지교육자에게 필요한 사회복지이론 및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관련 수업으로 구성된 다학제 융합과정입니다.


박사과정 중에 보건복지부의 입양연구프로젝트와 조손가정연구프로젝트 등에 참여하여 학문적 관심의 폭도 넓히고, 자극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학도인 저에게 RA(연구보조원)장학금을 받는 경험은 경제적인 가치 그 이상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가족들도 저의 공부를 더욱 진지하게 응원해 주었고, 이 과정에서 저의 자존감도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연구에 참여하고 학습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노력의 결실로 연구가 쌓이면서 성장하고 발전함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석사 마지막 학기때 들은 질적연구세미나를 계기로 시작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판결문 연구를 교수님의 지도로 학술대회에 발표하면서 논문 쓰는 법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를 계기로 입양연구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고, 피학대 입양아동에 관한 질적 논문도 학술지에 발표하였습니다. 박사 수업 때 어렵게만 느껴졌던 통계 방법도 3학기차 논문세미나 수업에서 실제 여성가족부 한부모가족실태조사 데이터로 적용해보고, 학술논문으로 발표하면서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기초가 되어 양적, 질적 연구를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혼합연구 방법으로 박사논문을 쓰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저에게 지난 학기부터는 감사하게도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하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부터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온기와 정이 있는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부단한 노력으로 후배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합니다.